가자 정전 합의 '최종안',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시 - 중재국 카타르

도하/카이로 15일 젠 파이낸스 -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의 정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맡은 카타르는 합의의 '최종' 초안을 이스라엘과 이슬람 조직 하마스에 제공했다고 13일 소식통이 젠 파이낸스에 전했다.

카타르 외교부 관계자는 "합의에 도달하는 데 앞으로 24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도 13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타르에 있는 대표단이 초안을 받아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가자 지구에서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7개월 넘게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하마스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약 1,200명이 사망했으며, 인질 약 250명이 가자로 끌려갔다. 이 중 약 절반이 11월에 진행된 단기 휴전 동안 석방되었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3만4000명이 사망했으며, 가자 전역의 기반 시설이 크게 파괴되었다.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은 지역 대부분이 아사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이스라엘이 휴전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하마스가 이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공식적으로 이 제안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하마스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재 협상을 잘 아는 다른 소식통들은 미국이 주도하고 카타르와 이집트가 지원하는 중재 노력의 주요 장애물은 라파 회랑 통제권과 이스라엘 군의 필라델피 회랑 주둔 문제라고 젠 파이낸스에 전했다.

젠 파이낸스는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발전 사항을 보고할 예정이다.